제 목 : 어제 이맘때 크게 엎어졌던 결과 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자기일처럼 도움 말씀 주셔서 많이 감사합니다.
  이렇게 바로 도와주시니 70이 되어서도 급한 일만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오는 곳. 82입니다.

  많은 분들의 말씀에 따라 아직은 동네 신경외과는 진료시간이라 급하게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전화했을 때는 무조건 병원으로 오라고 하셔놓고선 막상 도착하니 머리 속이라 여기는 기계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하니 2차 병원 의뢰서를 써줄테니 2차 병원으로 가라고 하셨어요.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1. 의사샘이 내가 정말 나쁘면 나를 이렇게 세워놓고 아무런 처치도 없이 2차 가라고 할 수 있을까?
  2. 다리가 이렇게 덜덜 떨리는 것이  어쩌면 크게 엎어져서 온 몸이 놀래서 다리가 덜덜 떨리고
  3. 어깨와 목이 심하게 뻐근하면서 아픈 것은 넘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아서 일단 집에서 응급처치를 하기로 하고 
 외출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마침 집에 있어서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머리 속 출혈이 겁나니 일단 몸 속의 피를 한바퀴 돌려야겠다는 생각에  자리에 편하게 누워서 남편에게 제가 아는 무식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처치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ㅇ1차. 손끝을 모두 침으로 사혈한 후 손가락 끝의 피를 모두 짜내라고 했습니다.
ㅇ2차. 두피를 여러 곳 부딪힌 곳과 남편이 마음 가는 곳에 10군데 이상 찔러서 피를 내라고 했습니다.
ㅇ3차. 등 전체에 부황을 뜨라고 했습니다.
ㅇ4차. 목과 어깨 전체에 커다란 파스를 붙여달라고 했습니다.

  이럴 수가?????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싶은데 저희집의 비상시 처치 방법이니 흉보기 없기 입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모두 괜찮은 듯 했습니다. 오전에 간단한 집안일하고 운전하면서 약속 장소에 가는데
아이고, 집에서는 말짱하던 것이 운전을 하니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큰일났다....괜찮겠나???? 걱정하면서 아직은 죽을 지경은 아니니 약속을 지키러 갔습니다.
  오늘 제가 점심을 사겠다고 친구를 불렀으니 안 가기도 그랬고, 또 몸도 살만해서 갔는데
  머리를 세게 부딪히면 며칠 동안 조심하라고 했는데.........걱정도 했지만 친구들이랑 잘 만나고 왔습니다.
  
  아직도 목과 어깨는 뻐근한데 이제부터는 파스를 떼고, 핫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풀어야겠습니다.  
  며칠 동안은 조신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많은 회원님, 다시 한번 크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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