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구가 나이 들면서 성격이 변하는 것 같아요

친한 친구 성격이 나이 들면서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크게 보면 고집이 좀 세어진다고 해야 할까
같은 말을 해도 어조가 너무 강하고
주변에 대한 의견이 극단적이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식당에 가도 
열에 아홉은 별로 맛이 없다고 강하게 얘기하고
늘 가던 식당만 가는 편이에요.
친구들 얘길 같이 해도 그 친구는 별로더라 잘 안 맞더라
주로 이렇게 평가해요.
저는 뭐 사람 사는데 잘 맞는 친구만 만나고 사나,
두루두루 가끔 보는 거지 뭐, 대략 이런 입장이구요.

같이 골프도 종종 나갔는데
언젠가부터 저나 친구 가족들이 라운딩 가자고 권하면
난 이제 한국에서는 골프 안 친다,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고 골프장 멀어서 못 친다,
이렇게 강하게 말하고.
심지어 가족들이 그린피 내준대도 안 나가요.

거절을 할 때도
아 나 요즘 일이 있어서 뭐뭐하기 힘들어,
이런 게 아니고
그걸 왜 하는데 대체? 약간 이런 말투에요.
본인의 취향이나 선택으로 뭘 하고 안 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그건 별로잖아? 흥, 이런 느낌이랄까.

누가 봐도 본인의 취향이 극단적인 부분에서만
이건 취향 차이라는 걸 인정하고
대부분은 외부 조건 탓이라면서
본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정당화하는 그런 느낌.

쟤가 언제부터 저런 식으로 말하기 시작했지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무슨 이유로 심적인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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