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형부 때문에 고통받는 언니. 답이없을까요..

길게 말할 수도 없고 어디서부터 이야기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안정적인 맞벌이 부부인 언니 얘기입니다.

코로나 즈음부터 사사건건 형부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재택 하면서 부딪치기도 했고 언니는 공립학교 교사라 코로나에 대한 민감도가 조금 높은 편이기도 했습니다. 구구절절 옮기기도 힘든 소소한 일들부터 이사하고 재테크하는 여러 큰 일들까지 조금만 틀어져도 무조건 언니를 비난하고 자녀들을 공격하며(중1 초5), 자신이 인생을 잘 살려고 해 아무리 노력을 하고 애를 써도 가족들부터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논조로 모든 것을 불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교대졸업후 거의 바로 결혼하고 맞벌이 계속 했는데도 가정경제 기여한게 뭐있느냐는 식입니다.)
코로나때, 주식으로 재미도 보기도 하고 좋은 일도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내가 이 집에 없으면 진작에 이 집은 망했을 거라면서 엄청 언니를 비하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2년이 넘게 지나니 코로나도 조금 완화되고 다시 출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그동안 조금 예민해서 그랬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최근까지도 관계가 악화일로에 이르러 이제는 거의 서로 쳐다도 안보고 사람 취급도 안 하려는 정도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언니는 그래도 식사도 준비하고 여러 가지로 가장 대접을 해주려고 바보 같이 애를 쓴다고 합니다. 형부가 요구하는 모든 것에 응하려고(다 니 잘못. 니가 고치면 이혼안하고 살아준다는 입장) 최선을 다하면서도 어차피 트집 잡히니 계속되는 무력감과 아이들을 불안으로부터 잘 지키지 못하고있다는 괴로움에 휩싸여 매일매일 피폐하게 출근하고 있습니다. 주말이 너무 두렵다고 합니다..형부는 자신이 이렇게 열심히 살아본들 너네들은 내 인생을 좀 먹는 존재들.. 와이프가 변하지 않으면 우리 가정의 관계 진전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며,
자신은 이가정과 부부관계를 위한 헌신을 하며 개선에 대해서는 완전히 준비 됐는데, 언니가 의지가 없어서 자신은 좌절할수 밖에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는 일을 매일 마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희 언니 학교에서 인기 교사고 평생을 대인관계 문제 없고 너무 괜찮은 인간이에요. 형부랑 저는 둘이 연인이 되기 전부터 잘 알던 사이였고 둘이 연애를 하는 걸 제가 학생 때부터 다 봤는데 형부는 자기 틀이 엄청나게 강한 사람이긴 하지만 또 한국에서는 그런 면들이 굉장히 주는 강점들이 있어서 평생을 모범생으로만 잘 살았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일이 진행되다 보니 언니는 너무나 힘들어졌고 조카들 또한 가정불화로 인해 불화 공포를 계속 겪고 있어요.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무슨 대단한 큰 사건을 겪은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어떻게든지 잘 지내 보고 싶은 언니를 돕기 위해서 제가 많이 찾아보기도 하고 함께 애쓰고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형부가 정신과적으로 병리적 증상이있다고 밖에는 답이 안 나와요. 관계 문제가 아니라 병이라는 거죠. (형부는 원래도 강박기질이 있고 불면에 시달립니다) 상담을 갔는데 1회 만에 거부했고요. 병원도 절대 가고자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그냥 이혼을 당하는 게 맞을까요? 아이들이 예민한 시기에 맨날 이렇게 힘든 일을 당하니 정말 보고 있기 딱해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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