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남편은 제가 하는 말에 일단 거부반응으로
짜증을 내요. 곧 수그러들고요
주말에 야행을 다녀왔는데
‘드럽게’라는 표현을 몇 번 사용했어요
드럽게 사람 많다
드럽게 맛없다 등등
평소에도 싫었는데 일박이일 붙어있으면서 몇 번 들으니
너무 싫었어요
식당에서 지도 검색했는데 루트가 이리저리 꼬여 나왔어요
옆테이블도 가까운데 갑작스럽게 ‘지랄하네’ 그러는거에요
그 소리를 듣자마자 제 가슴에 한기도 아니고 전기도 아니고 어떤 충격이 계속 물리적으로 오는거에요. 주변 타인에게 부끄러움도 창피함도
있고 저런 말버릇 가진 사람의 마음 뭐 그런 것도 있고
그냥 충격스러워요.
남편에게 그런 말 사용하지 말라고 꼭 예쁘게 말하고 싶어요
제 잔소리가 아닌것으로 들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