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늦은밤 넋두리 좀 해볼께요.. ㅠㅠ


40초 미혼(이제는 비혼이라고 칭해야할듯합니다.)이에요.

아주 예전에 대략 2년전쯤 암진단받고 여기서 위로도 많이 받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서.. 너무 감사한 82님들이 생각나서..

지난시간 수술 항암 방사까지 힘든 치료 잘 마쳤구요. 계속 6개월 1년마다 검사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큰 문제될것은 없다는 소견이구요.

20대부터 알바도 하고 수술 직전주까지 일하느라.. 일생에 일년 아니 한달도 쉬임없이 달려오다 4자가 앞자리 바뀌는 시점즈음에 암선고받고 개인적으로도 충격도 컸고.. 치료가 힘들기도 했고 마음도 주변인도 뭔가 2년 조금 넘는 기간동안 정리가 된듯해요..

직업적으로 하는 일이 프리랜서였어서 어디 소속되고 매여있는 일이 아니라 시작은 얼마든지 할수는 있어요(선고받았을때 이 점도 천만다행이다 싶었어요. 남신경(외적이든 내적이든)많이 쓰는 성향이라서..)

그 힘든 항암하면서 가발쓰고도 일하시는 분들도 많다는데 가발도 써보니 티나는게 신경쓰이고(일단 경제적으로 가장도 아니고, 엄청 힘든 상황은 아닌 경우기도 했고..) 가발없는 내머리로 예전 모습갖춰지면 그땐 일 시작해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체력관리하고 이래저래 내년초쯤은 일시작해야지 이렇게 마음먹고 있었는데.. 참 상황이 그렇네요.. 정수리쪽 머리는 생각만큼 잘 나지않고..ㅠㅠ 건강도 뭔가 약해졌는지 접질렀는지 한참인데 회복속도는 너무나 느려서 운동도 전혀 못하는 날의 연속에(병원에서는 계속 쉬라고 운동말고..그러니 그러는중이긴한데..) 10월부터 그 좋은 날씨에 밖에서 산책..운동도 못하니 몸상태가 마음을 지배하는건지 우울한 마음이 지속되네요.. 찬란했던 지난날도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정말 누구에게도 해끼치지않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한창 일할 나이에ㅠㅠ 이렇게 남들 뛰어갈때 주저앉아버린 느낌에.. 오늘따라 마음이 너무 울적해져서 정신줄잡기가 힘에 겨운 하루네요.
깊어가는 가을 아니 이제 겨울인데.. 82님들 다들 안녕하신지요.. 친정같은 82님들 생각이 문득나서 넋두리 한번 해봤어요. 저 다시 일어설수 있겠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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