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형제도 결국 온전히 내 편은 아니고, 남편은 말할 것도 없고요.
자식이야 애시당초 내가 사랑을 주기만 해야하는 존재고요.
물론 나는 아니라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요즘 읽고 있는 웹소설이 정말 웹소설 같지 않게 현실적인데 딱 하나 남주만 저 세상 남주거든요. 재벌, 왕족 아니면서 그렇게 환타지스러운 남주라니. 그 아이가 하는 사랑을 보니 저런 사랑이 있다면 그 몇년으로 평생을 버틸 수도 있겠다 싶어요. 연애를 4년이나 하고 결혼했지만 그 때 이미 왕자병 말기였던 인간이어서 사랑받는다는 느낌 전혀 못받았거든요. 어처구니 없지만 결혼 당시 객관적인 조건은 남편 쪽이 떨어져서 오래 사귀고 헤어지는게 배신 같아 결혼까지 하게 됐는데 그 어리석은 선택으로 한번뿐인 인생을 참 춥고 쓸쓸하게 살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