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생존자가 말하는 그날 밤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던 일'
- 정다민 & 최정민
- BBC 코리아
5시간 전
이태원 참사 생존자가 말하는 그날... '서로 살아야 했어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대학생 윤모 씨(23세)는 지난달 29일 밤 9시 20분께 단짝 친구와 함께 이태원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세계음식문화거리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미 여기저기 사람이 가득 차 어느 가게에도 들어갈 수 없었다.
윤 씨는 BBC 코리아에 "그때는 사람이 너무 많나 정도로만 받아들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다 이제 거의 내 발을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가 됐다. 그때 조금 무서워서 친구랑 같이 '가자, 그냥 우리 나가자 여기' 해서 갔던 길이 딱 그 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