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고 머리 만져주니 또 골골 거리길래 웃겨서 제가 코 고는 소리 비슷하게 냈어요.
몇 번 그러니까 애가 눈이 커지더니 갑자기 앞 두 발로 제 팔에 매달리듯 잡더니 물더라고요. 물론 세게는 아니고 앙 정도...
그래서 버르장머리없는 자식 혼자 잘 자라고 하고 방에서 나왔어요.
자려는데 만져서는 아닌 거 같고(만져주면 끝까지 골골을 멈추지 않는 아이라) 기분이 나빴던 거 같은데 왜일까요? 소리가 위협적으로 느껴졌을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