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냥 늙은 부모 수발드는 넋두리

90넘은 아버지가 고관절 골절로
오래 병원생활하다 어제 퇴원하셨어요
입원전부터도 입원시기에도 지금도
그냥 독박 돌봄 중이예요.
끊어질것 같은 신경줄을 겨우겨우
붙잡으며 버티는중인데
아직 걸음도 완전하지 않은 아버지가
퇴원 하루만에 목욕탕 가서 때 벗기고
이발하러 가시겠대요.
아직은 위험하다고 조금있다하자하니
결국 넌 내가 병원 더있지않고 퇴원해서
불만이냐..고 자기 델고 다녀야해서 불만이냐고
하는데 저도 폭발했어요.
지금까지 2년넘게 제가 뼈를 갈아넣고 있는
심정인데
또 넘어져 골절될까 안절부절 내가ㅈ신경쇠약
걸릴것 같은데 저런소리를 들으니
저도 모르게 엄마. 아빠 좀 데려가
넋두리가 나오네요.


사춘기도 없이 반항한번 없이
공부 얌전히하고 평생 모범생처럼
살아왔는데 진짜 금쪽이에 6남마집 중2 처럼
욕이라도 실컷 쏟아붓고싶은 맘...
나이 50넘어 사춘기올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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