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병원생활하다 어제 퇴원하셨어요
입원전부터도 입원시기에도 지금도
그냥 독박 돌봄 중이예요.
끊어질것 같은 신경줄을 겨우겨우
붙잡으며 버티는중인데
아직 걸음도 완전하지 않은 아버지가
퇴원 하루만에 목욕탕 가서 때 벗기고
이발하러 가시겠대요.
아직은 위험하다고 조금있다하자하니
결국 넌 내가 병원 더있지않고 퇴원해서
불만이냐..고 자기 델고 다녀야해서 불만이냐고
하는데 저도 폭발했어요.
지금까지 2년넘게 제가 뼈를 갈아넣고 있는
심정인데
또 넘어져 골절될까 안절부절 내가ㅈ신경쇠약
걸릴것 같은데 저런소리를 들으니
저도 모르게 엄마. 아빠 좀 데려가
넋두리가 나오네요.
사춘기도 없이 반항한번 없이
공부 얌전히하고 평생 모범생처럼
살아왔는데 진짜 금쪽이에 6남마집 중2 처럼
욕이라도 실컷 쏟아붓고싶은 맘...
나이 50넘어 사춘기올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