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기조실장)에 검사 출신 인사를 또 임명했다. 기조실장은 국정원에서 2인자로 평가받는 주요 직책이다.
김남우 신임 실장(변호사, 김앤장법률사무소)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한 인물로 지난 2020년 8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검찰을 떠난 바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으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몰렸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일종의 '면죄부'를 준 당사자다.
김남우 전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 재직 시절이었던 2018년 10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염동열 의원과 검찰 고위 간부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또한 검찰 내 수사 외압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됐던 김우현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검사는 피의자로 입건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최초로 세상에 폭로했던 사람은 앞서 춘천지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팀에 있었던 안미현 검사였다. 당시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권성동 의원을 외압의 당사자로 지목했던 그는, 검찰의 무혐의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글을 썼다.
"이런 식이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형법에서 삭제함이 맞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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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고기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