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세월호 트라우마가 아직 가시지 않았어요

저는 이번 이태원 참사 영상은 일부러 보지 않았어요..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는 하지만, 영상이나 사진 보는건 차마 못하겠어요..
세월호 사건 당시 전에 안산에서 10년을 살다가 세월호 사고 1년 전에  이사했어요.
당시 살던 곳도 단원고등학교와 가까웠어요..
단원고등학교 앞을 지날 일은 없었지만, 등학교 하는 학생들도 많이 봤고요..
작은 아이는 단원 중학교 1학년1학기까지 다녔어요...
큰 아이는 다른 중학교3학년 이였지만 그대로 진학 했다면 아마도 단원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겁니다.
이사 후에, 세월호 사고가 났고, 지인의 큰 아이도 그때 잃었어요..
배가 바다에 점점 가라앉는 모습을 티비로 지켜보고 있는 내 마음은 진짜 찢어질 것 같았고
몇 달 동안 일상생활이 힘들었어요..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죽는 모습을 내 눈으로 지켜 보는게 너무 괴로웠고...
이제 좀 살만하니, 이태원 참사가 또 나와요..
마침 울 큰애는 서울에서 일하고 거주는 경기도에서 하는데, 20대 초반이라 한참 놀 때죠...
토요일 밤에 큰애에게  전화 하니깐 자고 있었다고는 하는데...
이번에도 또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죽는걸 보니깐 도저히 티비를 볼 자신이 없어요..
단지 글로는 접해도, 사진이나 영상은 도저히 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일부러 보지 않아요...

정말이지 내 아이와 같은 또래 아이들이 이렇게 죽어나가고, 
그게 바로 나와 멀지 않아다는걸 아니깐 더 화가나고, 울분이 터집니다. 
누가 게시글에 친구에게 이태원 참사 보여줬더니 보기 싫다고 했다는 글이 있는데..
제가 그렇습니다.. 지금 세월호 이야기 하다 보니 배가 가라앉는 영상이 떠올라 지금도 넘 힘듭니다..

보기 싫다고 해서 모른체 하는게 아니라 저마다의 트라우마가 있는것 가만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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