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줄리는 확실히 줄리네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 겪었던 장례식은요 저희 할머니 90세 넘겨 돌아가셨는데

당시에 엄마가 장례식장 갈 때 화장하지 말고 특히 립스틱 색조들어간거 바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거든요

그때 제가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화장할 마음 없다고

스킨 로션만 바르고 말간 얼굴로 갔었어요

친척들이 다들 호상이라고 자식들 고생 안시키고 가셨다고 그런 말씀 나누시면서 고인을 고이 잘 보내고 좋은 말만하고 그런 분위기 였는데 그 누구 하나 립스틱이나 화장칠한 사람이 없었어요. 그게 슬프고 정신없어서라기보다 당연히 고인에 대한 당연한 예의라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후로 어느 장례식장을 가더라도 특히 색조립스틱은 발랐어도 싹싹 지우고 들어갔거든요





이번 참사때 조문 투어링 다니는 줄리 사진들보니까 한결같이 풀메이크업에 색조도 선명하게 칠하고 다니더라고요..

심지어 남들한테 보여주는 직업인 연예인들도 저런 풀메이크업에 색조칠하고 장례식장 가는 경우 못봤어요.

그건 망자와 유족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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