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tapa.org/article/MVKPA
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의 행정을 책임지는 용산구청이 참사 당일 지상파 방송사와 함께 시민들의 무질서를 지적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제작해 구정 홍보에 활용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이런 사실은 뉴스타파가 이태원 핼러윈데이 참사 직전 용산구청이 생산한 기록물을 통해 확인했다 .
‘ 동향보고 ’ 문건에는 지상파 방송사 아침 뉴스 프로그램 (‘SBS 모닝와이드 ’) 의 핼러윈데이 이태원 현장 취재에 대한 용산구청의 지원 계획이 들어있다 .
용산구청은 참사가 일어난 ‘10 월 29 일 저녁 7 시부터 밤 11 시까지 , 또 그 다음 날인 30 일 오전 9 시부터 ’ 이렇게 이틀 동안 구청 직원들의 ‘ 소음과 주차 단속 , 청소 ’ 모습 등을 SBS 취재진이 촬영할 수 있게 협조하기로 결정했다 . 취재 지원 장소는 ‘ 이태원관광특구 , 세계음식거리 , 이태원로 ’ 등 참사 현장인 해밀톤 호텔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
실제 10 월 29 일 밤 , 참사가 진행되던 바로 그 시각에 용산구청 공무원들은 참사 현장 근처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소음과 주차 단속을 벌였고 방송사 제작진은 이 장면을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핼러윈데이 인파로 북적이는 이태원에서 주차와 소음을 단속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을 통해 제작하려 한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는 뭐였을까 ? 용산구청이 작성한 문건에 따르면 두 가지다 . ‘ 핼러윈데이 시민의식 부재 현장 ’, 그리고 ‘ 시민의식 이제는 달라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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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만 신경쓰고
국민 안전은 관심도 없는 것들
천벌 받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