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영국 전문가 “우르르 몰린 게 아냐···이태원 참사, 관리 부재 인한 군중 압착”·

경향신문 인터뷰입니다. 링크의 전문을 꼭 다 보셨으면 합니다.(아래는 저작권 보호상 발췌만 해옴)

---------------------------------------------------------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83914?cds=news_media_pc

‘군중 압착 연구자’ 에드윈 갈레아 영국 그리니치대학 교수 인터뷰

‘몰림’은 피해자에 책임 떠넘기는 표현
 군중 압착은 관리 필수…‘정치적 문제’
 과밀·관리 부재·좁은 길 ‘참사의 재료’

“과밀화, 관리되지 않은 군중, 넓은 길에서 인파가 밀려드는 좁은 길은 참사의 재료다. 셋이 합쳐지면 큰 위험으로 이어질 게 뻔하기 때문에 운에 맡겨둬선 안 된다.”

갈레아 교수는 그간 ‘우르르 몰림( stampede )’과 ‘군중 압착’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우르르 몰림은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군중 압착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또 군중 압착은 항상 참사 예방을 위한 정부의 관리 문제와 맞물리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라고 강조한다.

-우르르 몰림과 군중 압착의 차이는 무엇인가.

“두 개념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부 당국이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우르르 몰림이라는 단어를 쓴다. 우르르 몰림이라고 하면 성급하며 이성이 없는 동물을 떠올리게 된다. 다시 말해 우르르 몰리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공포로 허둥지둥하면서 타인이 다치는 걸 신경쓰지 않으며 비이성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여러 유형의 사고를 살펴보면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지진 않는다. 99 %는 우르르 몰림이 아니라 군중 압착이다. 행사와 군중을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 당국은 ‘군중이 비이성적이었는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항변한다. 정부와 언론의 이런 언급을 접하면 내 마음속엔 비상벨이 울린다.

<중략>
-한국 경찰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군중을 밀쳤다는 의혹을 받는 남성을 조사하고 있다.

“난센스다. 희생양을 찾으려는 시도다. 이 참사는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