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이태원 ptsd가 좀 있나봐요

당시 사고현장에 있던 것도 아니고
사고 사진은 오히려 피해갔어요.
근데 피해자 인터뷰나 기사들을 접하면서
그 당시 상황들이 너무 공포스럽고 끔찍하게
다가왔나봐요.
좁은 골목길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엎드리거나 꽉 끼는 옷을 입어서 흉부에 압박이 가해지면 저도 모르게 소름이 끼쳐요.
일상에서 가볍게 무의식적으로 스쳐지나갈 수 있는 일들이 다 예민하고 불안하게 느껴지네요.
피해가려도 해도 인터넷이나 티비나 다
그얘기들 뿐이고.
그래서 일부러 ott나 유튜브 보면서 다른 데 집중하려고 해도 비슷한 상황이 나오거나
아니 심지어 전혀 다른 상황인데 좀 위험하고
폭력적인 씬이 나오면
저도 모르게 긴장하고 불안해져요.
저같은 일반인들이 저 말고도 더 있겠죠?
예전에 세월호때도 배 나오고 밀폐된 공간 나오면 불안하고 우울해지더니
또 이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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