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 한국 경제에 아주 큰일이 있었습니다.(ft. 흥국생명)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1) 은행에서 빌리기, 2) 주식 발행해서 조달하기, 3) 채권을 발행하기 이 3가지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은 장기 채권을 발행한다해도 통상 5년이 되면 갚는다고 합니다(이렇게 조기에 상환할 수 있는 게 콜옵션이라네요)

흥국생명이 이번에 5년차 채권에 대해 콜옵션 행사를 못했습니다(부도 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장의 신뢰에 대한 이야기 임).  흥국생명 콜옵션 이야기 계속 나오는데 이해 못하신 분들을 위해 저도 정리할 겸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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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ddanzi.com/index.php?mid=free&document_srl=755047311&statusList=HOT%2CHOTBEST%2CHOTAC%2CHOTBESTAC


1. 영구채는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사실상 만기가없고 

회계상 자본으로 잡히기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이용.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좀 높습니다

 

2. 영구채는 3-5년마다 금리가 단계적으로 오르는 조건으로 발행

 

3. 하지만 회사에게는 금리가 오르는 시점에 조기상환할수있는 콜옵션이 있음 

 

4. 이때 회사는 콜옵션 행사하고 시중금리 맞춰서 재발행함. 투자자들도 이걸 믿고 사는것 

 

5. 사실상의 3-5년만기 회사채랑 동급 

 

6. 진태랜드 여파로 저리에 영구채를 재발행하는게 불가능해지자

흥국이 기존 영구채 금리 오르는게 싸게먹히는걸로 치고 투자자들 통수친다음 자기만 살려고 콜옵션 행사를 안합니다

 

7. 이게 하필 외화발행껀이라. 한국 영구채에 대한 신뢰도가 함께 깨짐

 

 

 

내년초되면 한계기업들 줄부도 사태 이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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