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 시국에 죄송하지만 고양이 임보요..

어쩌다 급히 길고양이를 임보하게 되었어요. 성묘 남아입니다. 
다른 동물은 키워봤지만 고양이는 첨이고 심지어 무서워하는데 순하고 만져달라고 머리 들이밀고 배 내미는 애교쟁이라고 했고 급한 상황이라 데려왔는데...
첫날 방 하나 내주고 구석에 화장실모래, 반대편에 밥그릇 뒀는데 다음 날 일어나니 거실화장실 배수구에 응가를 했더라고요. 
그건 바로 변기에 버릴 수 있어 좋았는데 한참 울더니 폴짝 점프해서 싱크대에 오줌을 누는 거에요ㅠㅠ
오전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들어오니 밥 먹고 또 한참 울더니 제가 아일랜드 식탁에서 재료 준비하는 사이 소리도 없이 싱크대에 들어가서 또 오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식간이라 그냥 둘 수 밖에 없었어요.
화장실 모래는 1도 쓰질 않고요. 차라리 거실 화장실에 응가, 소변 같이 보면 좋은데 왜 따로 보는지;; 
앞으로 싱크대를 계속 오줌 누는 곳으로 인식하면 어쩌나요? 
밥 먹는 곳이랑 화장실은 구분한다는데 싱크대에 좋아하는 츄르 발라두면 오줌 안 누려나요?
울 때 옮기라는 말도 있었는데 아이가 워낙 울음이 많아서 (표현하려는 게 어찌나 많은지 정말 버라이어티한 소리를 내요) 구분도 어렵습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