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옆에서 CPR받던 친구는"…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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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딸(여·24)은 친한 친구 3명과 핼러윈을 즐기러 이태원에 방문했지만 제일 친한 친구 한 명을 잃었다. A씨는 "그때 딸아이가 옆에 누워서 그 친구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걸 봤다고 한다"며 "그 후 밀려서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친구가 안 보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가 딸아이에게 사람이 많아 이러다 압사당할 수 있으니 가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딸아이는 작년에도 (이태원에) 갔기 때문에 이렇게 심할 줄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로 20대 딸을 잃은 어머니 B씨는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B씨와 함께 유실물센터를 방문한 아들 C씨는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이 일어나서 안타깝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힘겹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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