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책임자는 꼭 사과하고 책임지고 처벌받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일상은 돌아가는지라 일상 먹거리중 하나인 과일 얘기 써봐요
친정엄마가 워낙 사과를 좋아하셔서 냉장고 안에 사과가 떨어질 날이 없어요
지난 여름 끝무렵 첫 사과인 홍로를 한동안 맛있게 먹었어요
한창일 때 나오는 사과랑은 다르게 아삭하면서 살짝 새콤하고 상큼하게 달달한 청초함이 있는 사과죠
그게 지나니 시나노 골드, 감홍, 양광이 동시다발로 나오고
엄마는 파인애플을 떠올리게 하는 감홍을 감탄하며 드시는지라 곧 사라지기 전에 열심히 감홍을 먹고 있고요
엊그제 감홍과 함께 엔비를 사왔는데 이건 새콤달콤의 또다른 차원이예요
원래도 좋아했지만 한동안 쉬었다가 제철에 베어문 엔비는 단단하면서 새콤달콤 레몬의 상쾌함이 있어요
저의 최애는 홍옥인데 워낙 구하기 힘들고 비슷한 것들 찾아 헤메이는데 그나마 비슷한 맛이 저에겐 엔비예요
부사는 단단 아삭함은 있지만 새콤함이 없고 국광이나 노란 사과류는 뭔가 퍼석하고 들큰함이 맘에 안들고
사과 한 입 먹고 기분이 좋아 남겨봤어요
여러분들도 사과 많이 드시죠
옆사람과도 나눠 드시고 예뻐지시고 건강한 가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