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힘없는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려해"…일선 경찰들 '불만 표출'

https://v.daum.net/v/20221102123935014
156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에서 경찰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발언에 일선 경찰관들이 반발하고 있다.

윤 청장은 1일 국회에 출석해 "사고 당일 오후 6시34분쯤부터 현장의 위험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으나 사고 예방 및 조치가 미흡한 것을 확인했다"며 초동 대응 문제를 인정했다.

그러나 일부 일선 경찰관들은 이 발언이 치안 현실을 도외시한 것이라며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2 접수 시스템을 너무 단편적으로 해석한데다 경찰력 배치와 현장 운용은 서울경찰청 등 윗선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울 일선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내용의 112신고가 들어오면 몇 건을 묶어 '동일건'으로 분류해 한꺼번에 처리한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하는 게 원칙이지만 동일건으로 몇 개를 묶어 출동하면 한 건만 출동한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