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때도 몇날몇일 힘들었고, 이번엔 지난 토요일 저녁 이곳 82에서 소식 접하고 잠을 못잤습니다.
이젠 뉴스도 못보겠고, 거리의 젊은 아이들만 보면 걱정됩니다.
저도 정신과를 가봐야 할까요?
이 나라에서 자식 키우며 살아가기 너무 힘드네요.
도대체 시위때마다 겹겹이 쌓여 있던 그 많은 경찰들 다~ 어디가고,
이태원 출입 통제해달라 몇시간동안 신고를 해도해도 대답이 없고.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자식을 안전하게 키워낼수 있나요?
울 아들은 오늘도 감기약 먹어가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휴가 좀 내라니까 부대에 인원이 모자라서 안내보내준답니다.
가장인 남편은 오늘도 고등 딸아이 학원비 벌랴 집 대출금 갚으랴 소득세 재산세 세금 내가며 허리휘도록 일하고 있습니다,
이태원의 아이들 죽어갈때 국가는 도데체 무엇을 했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