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합동분향소

BTS 연구로 유명하신 서울대 홍석경 선생님 페북에서 퍼온 글입니다.
완전 독재 시대 조작 정부 복사판이네요.
정부에서 마련한 합동 분향소 가지 맙시다.
제대로 된 애도의 의미도 모르는 것들이 애도거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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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 국민과 정면으로 한번 해보자는거로 보입니다?
희생자 시신을 여러 병원으로 분산해 가족들이 모여 슬픔을 공유하고 세를 이루는걸 방지하더니, 꽃같은 희생자들의 얼굴 자체가 비극적일 수밖에 없으니 영정사진 없이 꽃만 배치하고,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고 쓰라고?
애도기간 총알같이 선포해 전국에서 어떤 모임도 애도하지않는 자들의 행태로 만들어버리더니 (<=이게 목적임.ㅜ 이 조치의 직접 희생자는 팬데믹 3년의 경제희생자인 소상공인과 공연종사자들.ㅠ), 분향소까지 철저히 정치적이다.
다른 곳에 희생자의 영정을 담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만듭시다. (행안부가 보더라도 이거 애도 아니라하기 힘들듯?)
그래서 얼굴없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가 아니라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얼굴보며 한사람 한사람 애도합시다. 전자가 텅비고 후자가 긴 행렬을 이루는걸 보여줍시다.
글을 한편 써야하는데, 지금 쓰면 어떤 말의 폭탄이 터질지 알 수 없다. 언론사들이여, 제발 정신 차리세요. 눈 앞의 휘청이는 세푼짜리 권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현재를 이루어온 장강과 같은 여론과 민심 위에 서서 물을 걸 묻고, 질책할 것을 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세요.
이 정권은 이태원이 세월호가 될까봐 정말 겁나는구나. 이리 꼼수를 쓸수록 그 가능성은 폭발적으로 높아집니다.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아시는지? (단어선정까지 고민하는 저들 가운데 있는 collaborateur 기호학자 보세요.)
이런 문건 유출을 보라. 많은 공무원들도 돌아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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