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태원에 왜 갔냐고? 이태원이 히말라야냐? 목숨걸고 가야 하는 곳인가요?



이태원에 왜 갔냐고 하지 마세요. 이태원이 히말라야에요? 
목숨 걸고 가야 하는데냐고요. 우리 모두 갈 수 있는 도심 속 거리에요. 
그런데 왜 가냐니요. 당신들은 안 가요? 시내 안 나가요? 사람 안 만나요?


이나라 청년들은 일하러 가서도 죽고
놀러 가서도 죽고
근데 이게 다 청년들 탓인가요?

삼풍백화점에 왜 갔냐고 피해자들 탓했나요?

그러는 어른들은 댁들 젊을 때
남의 나라 축제인 크리스마스에 명동에는 왜 몰려다녔어요?

토끼 머리띠니 경찰이 어쩌느니 
남의 나라 축제에 놀러나간 정신나간 젊은이들 쯧쯧하면서
피해자들 탓하지 마세요.

경찰은 무슨 죄고 실체도 없는 토끼머리띠 남자들이니
이태원 상인들이니, 불법가벽이니
다들 알고 있잖아요.

누가 원흉인지.

누구 때문인지.

이태원 압사 참사의 희생자들과 피해자분들 탓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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