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마치고 자리 돌아와보니 책상 위에 검정 기본 있더라고요. 무슨 의미인지도 모를 리본 애도를 강요당하는 느낌에 그냥 두었어요.
기가 막힌 건 공문의 내용. 국무총리 지시사항이라며 내려온 공문에서 굳이 ‘글자 없는 검은색 리본’ 을 강조하는 이유는 뭔가요?
왜 멋대로 국가애도기간 설정해놓고 보상금 운운하면서 책임 소재 밝히고 싶은 국민 입 막나요? 부서장님 한 분 자켓에 달았다가 주변 직원분들이 그분에게 직접적으로 비난한 것은 아니지만 검은 리본 성토하고 난리났어요. 왜 ‘근조’ 글자가 없으며 왜 애도를 강요하냐고요. 이게 다 본인들이 책임질 일 회피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면서요. 다들 화가 나셔서.. 아무튼 저희 직장 분위기는 이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