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면 만날수도 있는데
카톡조차 없으니
생일에 형식적인 축하메세지 주고받는 친구 두명 정도 외엔
연락이 거의 다 끊어진거 같아요
사람을 안만나고 긴장감 없이 편하게만 사는 삶에 익숙해져
염색도 안하고 옷도 안사고
내 자신을 그냥 방치하며 하루하루 살다보니
이제는 내 자신을 위해 뭘 하는게 다 귀찮아졌어요
(그쪽에 쓰는 에너지는 아예 방전된 듯)
내 자신이 아무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에
그냥 나에게 쓰는 돈은 다 아까운거 같아요
이런 꼴로 지인들 만나는건 또 자존심 상하니 그냥 두문불출
자존감이 바닥일수록 자존심만 강해지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