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0, 50넘어 해맑으면 뭐다? 옜다 일상!

굥이 무서운 이유가 타인에 대한 배려나, 공감이나, 측은지심이 없어보여서지요.
굥 뿐아니라, 그 누구도 타인에 대해 그렇다면, 촉이 싸아하게 오면서 무섭죠. 
그 타인이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도, 어처구니없는 비극의 한 가운데 있을 때에는 더욱 그러하죠.
팔이쿡에 글 파서 올리는 게, 그렇게 막 쉬운 일은 아닌데,
고개를 갸웃뚱 하게 하는 글에  놀라서 저도 한 자 적습니다.

아침밥 잘 먹고, 친구만나 신나게 놀러나간 꽃청춘 내 자식이 갑자기 연락이 안되다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길을 걷다가 떼죽음을 당했다는데,
그 소식에 온 나라가 발칵 뒤집어지고, 자식 가진 엄마들이 남의 일 같지않아 애통해 하는 게시판에다가
50대의 일상에 최적화된 타이밍 강박을 가지기 힘든 글은 도대체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진심이라면 지적질 죄송하고요.
자식은 너만 키우냐, 너만 슬프냐, 너만 티내냐, 오버하지 말고 일상으로 신속히 돌아가라면 할 말 없고요.
그 일상은 하루도 애도를, 분노를, 탄식을 하지 않고, 흘러가니, 나 숨쉬게 너 닥쳐라 하면 할 말 없고요.
그저, 그 강심장에 경탄을 보내면서도..
조금만 눈치를 챙겨, 조금난 더 최적화된 타이밍의 강박을 이 참에 가져서 글을 쓰시면 어떨까 고언 드립니다.
글 내용이 너무나 세상사에 개의치 않고, 평화로워 제가 많이 놀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닥치고 지나갈려다가, 
생활이 안 돌아가고, 느끼는 바 다 틀리고, 눈치 챙기라는 제 사고방식이 과하다는 글이 과하여 씁니다.


일상 글을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요.
남 디게 슬퍼할 때, 50넘어 해맑으면, 보는 사람 환장해서요.
너의 해 맑음이 나에겐 소시오패쓰의 민낯같이 보이는구나...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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