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일종의 중독 증세 같아서요.
그냥 시간이 나서 한가로우면 그 자체로 행복하다.
기쁘다 그런 생각이 안들어요.
1.약속 시간이나 움직이는 동선을 자꾸 최적화해요.
-지각은 없어 자책해 본 적은 없는데
보통 2-3분 전에 딱 맞으면 쾌감이 느껴져요.
네이버지도나 카카오 지도로 최적화 동선 무조건
보고 이동해요. 그냥 길 걷는거 낭비라고 생각하거든요.
2.여행 계획짜고 시뮬레이션하면서 기쁨을 느껴요.
- 여행이란 모험이나 돌발상황 전제인데. 계속 구글
지도나 여러가지 정보 수집해서 만들어요.
막상 여행가서 버킷리스트 다 달성하면 잠깐은 좋은데
하루종일 한두개 집중한게 아니고 쉴새없이 장소만 돌린 느낌이예요.
3.뭘 먹고 싶거나 하고 싶거나 타이밍이 중요한 사람인 데 사회 생활로 그걸 계속 제약당하니 스스로가 괴로워지는거죠. 그래서 저는 집에 돌아와서도 가족 손을 안빌려요.
제가 먹고 싶은거 허기 느낄때, 요리 소분해서 냉동실 넣어놓고 10분이내 직접
요리 해먹어요.
4. 누가 저에게 선물을 주면 타이밍이 맞아야 되요.
그냥 고마운게 아니라 제가 원하는 시기에 그것을 해
줘야 만족이 되요. 그냥 주는거 안받고 싶어요
제가 호캉스나 여행을 가고 싶은데 그게 바로 가야 풀리는거예요. 한달뒤 두달뒤 열달뒤 예약. 이건 불만족스러울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이걸 만족시킬려면 다른 사람들과 일정 조율이 필요 없는 혼자, 스스로 해야하는거예요.
문제라고 인식하게 된 것은 이 타이밍 강박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제가 닥달하게 된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예요. 앞으로 남들과 관계로 맺어지는 것들은 타이밍 강박 내려 놓고. 생각했던 시간보다 2-3배는 여유있게 기간을 지켜보려고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