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정치병으로 몬다면 길가다 돌맞아죽어도 할말없네요

저는 현재 안전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태를 보고 의아했던 점은, 저 골목이 왜 일방 통행 라인이 없었지? 저 축제는 누가 컨트롤 타워지? 왜 저렇게 아비규환이지? 였습니다.

안전에 있어
P 계획 D 실행 C 확인 A 피드백(환류) 의 계획 등을 포함한 체계 수립
그리고 이 체계를 바탕으로 안전한 환경 조성해야하고,
사고 발생 예방을 위한 각종 시물레이션& 교육 훈련
책임자, 당사자 등의 안전의식 이 세가지를 우선순위로 합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고 하더라도 관습적으로 있던 행사였다면
지자체는 사전에 관련 계획을 세우고 경찰, 소방당국에 협조를 구해야했으며,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유입 인구에 따른 동선을 구성, 안전사고 예방을 했어야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마라톤 대회하면 다 통제하고 시물레이션에 따라 움직이자나요)

여기서 시뮬레이션이란,
좁은 골목길은 1인 이상만 한 방향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동선 정리가 되어야했고, 경찰 협조를 구하지 못하면
지자체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해서라도 통제를 했어야했습니다

강남구 무슨 축제, 서초구 무슨 축제 보세요
인력이 적어서 통제가 되는게 아니라 예전의 추세를 보고 당연히
통제할 수 있어야합 니다. 그런 책임과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지자체 체제로 운영하는 거구요.

그리고 사고 발생 시 대응을 위한 보고체계 또한 그 시나리오에 당연히 있어야했는데 그 시나리오가 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게,
그 브리핑을 소방서장이 했지요.
소방서가 지자체 소속이어서 했다손 치더라도
본디 해야할 사람은 최소 구청장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절차도 어겨졌지요
시장 조차 해외 있다는 핑계로 큰 액션을 취하지 않았죠
(공무원들 위임전결 규정을 보면 그 직책이 없으면 같은 라인이 아니라
그 상위 레벨에서 결재를 해야합니다)

또한 행안부, 경찰 또한 (개개인을 욕하는게 아니라)
그 대가리들이 판단하고 사전 대비를 했어야 했는데
모두 뒤로 숨었다 오늘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고요.
지자체에서 행안부로 보고를 하면 해당되는 컨트롤타워에서 바로 비상체계 운영을 해야합니다

행안부 장관은 환경탓을 할게 아니라
하다못해 지자체가 대처를 못했다 말했어야죠.
그러니 못하겠죠. 지자체 안전이 행안부 책임이니깐요.

일례로 코로나19 발생 시 어느 순간을 지나 질병관리본부를 메인으로 정부가 얼마나 분주하기 나름의 체계를 갖춰가며 대처를 했는지 아시잖아요

대통령이 왜 문제냐고요?
대통령 되자마자 문재인 정부때 해놓은 일자리, 안전 중심 없애려
공공기관 신규 일자리 다 삭감, 안전 컨트롤 타워 축소 같은 일들을 자행했어요.(이것 뿐만 아니라 윤이 되자마자 기재부에서 전 정권 관련 예산들 삭감하기 바빴습니다)
그러다보니 확보해야할 안전 인력도 다 계획처럼 확보가 안됐죠.
그게 일자릴 구하자 이런 이야기가 아니에요
사람이 해야할 수 일의 케파는 일정하기 때문에 해당 인력이 필요한거에요.
안전은 해도 그저 기본이고(사고 안나면 땡큐) 사고가 나면 그땐 늦었지요. 그러다보니 티가 안나서 성과중심 시대에선 제일 꼴찌입니다

그래서 안전 중요성을 아는 지도자가 중요한거랍니다.
국민들 목숨을 오래살게하기는 커녕 살아있는게 감사하게 하는
그런 정부를 비난하는게 정치병인가요..?

그렇다면 길가다 건물 안전장치가 허술해 벽돌에 맞아 죽어도 원망마세요
내가 지하철 타고 가다 시스템 정비가 안되어 죽어도
정부가 잘했다 하세요

다 남일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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