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두 6.7살 아이들 데리고 나갔었는데
정말 사람이 많아서 이동이 자체가 불가능.
그냥 물결에 몸을 맡기듯 있다가 골목이 나와 빠져나올때까지
천천히 애들 잡고 이동했어요.
근데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정말 이성적인 집단이라고 느낀게
다들 조용히 안전 구호 외치면서 (정확히 기억은 ..뭐 조심조심하라는 뜻의 구호) 질서있게 천천히 움직였어요.
사람 많은 곳에 아이들과 함께 있는게 걱정도 되었지만
아이들 있으면 주변에서 더 신경쓰고
여기 아이있어요. 서로 이야기 해주고.
다양한 연령층. 노인 중년 성인 청소년 어린이 유아가
다 물결처럼 움직였지만 사고 한건 없었고 너무 평화롭고
안전했죠.
경찰이 나서서 정리한것도 아니고
시민들 스스로 그렇게 움직였어요.
그 당시 상황 사람들이 다들 정권에 대한 분노로
모여서 전투경찰까지 투입된 위험한 상황일수도 있었고.
그런데도.
지극히 이성적인 사람들로
차분히 평화롭게 촛불집회하고 있는
우리들이 스스로 놀랍고 집단지성이 대단하다고
당시에 느꼈습니다.
결국 시민의식이 중요하고 스스로 지킬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사람이 몰렸어도
안전의식이 있고 천천히 조심하자고 구호라도
외치며 그랬다면 비극까지는 아니였을텐데..ㅠ
그래도
당사자들 말 들어보니 우측통행하면서 조금씩
길만들려고 움직임이 있었는데
남자들 몇이 힘으로 밀었다고 ㅠㅠ
누군가가 고의로 밀고 힘자랑 하지 않았다면
이런 비극까지는 벌어지지 않았을꺼에요
밑에 깔린 애들은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요.
할로윈이라고 놀러간게 죄는 아니잖아요.
하지만 그 중에 정신나가 몇 사람으로 인해
비극이 생겼고
집단시민의식이 중요한단걸 느꼈네요.
하지만 시끄러운 음악 축제분위기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이성적이기 보다는
무분별한 소수로 와르르 무너질 수 밖에 없었을것 같네요
당연히 당국은 이런일을 예측하고 사람들 통제했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지 못했고.
촛불때는 광화문 역 무정차했습니다.
최소한 이렇게 사람들 쏟아지고
일반상황이 아닌
사탕마약까지 예상하는 뉴스나오고
그런상황에서 안전사고는 당연히 예측 되는거였는데
십만명이 모이도록 그냥 구경만 한건지 .
어린여자아이들 가려린 몸들 누워있는거
너무 끔찍학고
밀폐된 공간도 아니고
서울 한복판 길거리에서 압사당할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