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20년동안 일하고 살았어요. 오늘 마침 저만 시댁 가는 길이라 지하철 타려고 내려갔더니 그런 인파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대단했어요. 오늘 이른 아침에도 이태원역 근처를 지난 일이 있어 운전하고 가자가 인도에서 차도로 고꾸라지는 이도 있어 덜덜 떨면서 운전을 했던지라 전체적으로 예감이 안 좋았나 봅니다 ㅠㅠ
다른 곳에 있었을 수도 있지만 걷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은데 경찰은 달랑 둘 밖에 안 보여서 그래도 다른 동에서 지원도 받고 하겠지, 고생 많겠다 하며 지나왔는데 하필 이태원 파출소 맞은 편에 뉘어놓은 죽은 이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ㅠㅠ
아무튼 자녀분들 아무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ㅠㅠ 그나마 보광동 방향이 뚫려 있을테니 그쪽으로 빠져나오라고 연락해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