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길 출신이지만 귀족적 외모의 우리 냥이

제가 동물을 키울 거라 상상도 못 했는데..지금은 너무 예뻐서 굽신거리며 만지고 안고 그럽니다.
벌초하러 남편이랑 산소갔다가 만난 고양인데요. 얼마나 굶었는지 힘없이 쓰러져있었어요. 마실려고 타간 꿀물이 있어서 남편이 손가락에 찍어 입에 적셔주니 눈을 좀 뜨더라고요. 주먹만한 크기에..깡말라서 진짜 작고 애처롭더군요.
여러날을 산속에서 굶은 것 같았어요..
도망도 안 가고... 냐..냐..거리며.. 서있는 제 발목에 머리를 계속 비비는 거에요.. 남편이 그냥 두고는 못 가겠다고해서 수건에 싸서 데리고와 병원에 가보니 2개월 정도 된 냥이라더군요.
그렇게 힘없이 조막만하던 게 지금은 너무너무 발랄하고 애교작렬입니다. 커갈수록 미묘가 되가고요.
그루밍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털이 빛이나요ㅎ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눈을 가느랗게 뜨며 냐~하며 눈인사해주는데 정말 힐링됩니다.
우리 살구..앞으로도 쭉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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