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50평생 처음으로 응급실에 갔다왔어요.

애가 없어서인지
솔직히 밤에 응급실 갈 일이 단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제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50대 남편이 술먹고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서
119불러서 응급실로 갔다는 전화받고
뭐랄까?

한번도 경험을 안해봐서인지
심각한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제가 흥분하면 운전을 못하는데(사고위험이 있으니까)
어제는 운전도 그것도 밤에 운전을 해서
병원까지 가서
남편옆에 있었는데

휴~~남편 얼굴이
눈부터 광대까지 완전 쫘악~~찢어진것이 아니라(일자로 찢어지면 흉터가 안생긴다던데 ㅠㅠ)
완전 십자모양 비슷하게 찢어져서
꼬매는데도 거의 한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얼굴에 흉터는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ㅠ

눈은 운좋게 안터져서 다행이었구요.


남편은 술을 많이 마셔서인지
정신을 못차리고
집에 가겠다고 징징징
왜 집에 못가냐고 징징징

저는 병원이라 화도 못내고 조용조용 진정시키느라 
정말 몸에서 사리가 나올 지경이더라구요.


진짜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갔으면
아픔을 공감하고 측은지심이 느껴질텐데
술먹고 넘어져서 엉망되서 칭얼거리는거 보니까
아~~~~~~~~~~주 인내심으로 겨~~~~~~~~~우 벼텨냈어요.

여러분 나이든 남편들 술 먹고 안넘어지도록
주의 또 주의 시키세요.

XY 들은 불안정해서 인지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조심성은 좀 부족한듯합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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