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초등 아이의 고민

초6 딸이 있는데요..

일하는 엄마라서 왠만하면 산책을 자주 하려고 하는데요,
건강한 아이였는데, 한달 동안 많이 아팠어요. 
학원도 다 끊었고 학교도 가다말다 했는데, 어제 문득 자기인생이 너무 걱정된다는 거예요.
학원을 다니면, 선생님들의 칭찬이 부담이 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이 힘들대요.
혼자하면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하고 싶은데 의지가 안 생기고, 그걸 못하면 또 자책이 되고. 
이 방향이 맞나 고민이 되고, 시험 성적이 안나올까 두렵고.
생기지 않은 일들에 대해 자꾸 걱정이 되고, 자려고 누우면 생각에 꼬리를 물고 자꾸 걱정이 커지는 게 힘들고,.
운동을 전공하려고 한건 아닌데 아이가 운동을 잘하고 좋아해서 연습량이 선수들과 비슷했는데,
운동을 할때는 그런 생각이 들때 운동하면서 덮어버렸는데 지금은 운동을 할 수 없으니 덮어버릴 것이 없고,,
자꾸 낮잠을 자게 된다구요..
본인 생각에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데 아픈 일이 지금 생겨서,, 너무 속상하고,, 공부를 영영 못하게 될 것 같다고..
불안한 이유가 뭐냐고 했더니 좋은 대학을 못갈 것 같아서..라고,..
좋은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된다.. 라는 저의 말에,
본인은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회사도 다니고 자기발전도 하는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네요... 


지금 할 수 있는 고민이라서 엄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중, 고등되서 고민하는 것보다, 고등되서 아픈것보다 지금 이런일이 생긴게 다행이지 않느냐.
부딪혀보고 아니면 다시 돌아오고, 돌아와서 그길인가 싶으면 다시 가고,, 그러면된다.. 했더니,,

그런식의 시간낭비가 자기는 싫다고...

이야기하는데 좀 되돌이표같은 느낌이 들고 아이의불안을 어떻게 어루만져줘야할지 ..
계속 아플거 아니고 좀 지나면 괜찮아 질텐데,,
생각보다 아이들은 많이 자라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부모의 생각보다 더 많은 생각들을 하고 사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드네요...

이런 아이의 마음에 엄마인 제가 어떻게 이야기해줘야 할까요?
예비 중등이라서 그런 마음이 더 드는 것 같은데,,
공부에 대한 방향을 좀 제시해주고 싶은데(그래야 아이가 덜 불안할 것 같아요)
저도 머리가 빈 것 같아요. ㅜㅜ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