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이 모은 알바비로 본인 가방산 엄마


엄마가 제정신 아니네요

https://m.pann.nate.com/talk/367987530


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박수홍 님이 된것같아 착잡해 글 올립니다
저희 집은 못사는 집이 절대 아닙니다...
국장 8분위가 나왔거든요

대학오고 이제 니돈 니가 벌어쓰라고 해서
전 진짜 수능끝나자마자 온갖 알바 다 했습니다...
어리다고 써주는 데도 없어서..
설거지,고깃집,상하차 도와주기,청소 등
순전히 막노동만 했습니다
(과외를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요...)

어쨌든 통장에 벌써 400이나 모아놨어요
남은 등록금도 제가 냈습니다
제 화장품,옷 다 사고도 성실하게 일해서 번거에요

근데 어제 진짜...
엄마가 그럴줄은 몰랐어요

'너 어리니까 돈관리 엄마가 해주겠다'해서
엄마 명의 통장에 그 돈이 다 있었는데
그 돈으로 엄마 생일에 백화점가서 340만원 사고
남은 돈은 (저빼고) 외식비, 동생 학원비로 썼대요

저 진짜 한겨울에 손 얼어가면서
공책 돌리고 번 돈인데
첫 알바여서 사장아줌마한테 혼나가면서
최저임금 9160원 꼬박꼬박 모은건데
진짜 저 얘기 듣자마자 숨도 안쉬어지더라고요

엄마한테 미친듯이 따지니까
너 키우느라 쓴돈이 얼만데 은혜도 모르는 x이 이러는데
진짜 지금 너무 충격받아서 화낼 기운도 없습니다...

독립은 무조건 해야하는거고
(어차피 제 생활비도 제 알바비에서 빼서 썼습니다)

저 돈... 어떻게 다시 돌려받을수없을까요
진짜 저 너무 힘들게 번거라 눈물이 다 나옵니다...
+)저 한번도 해외나간적 없어서
꼭 한번 해외여행 가고 싶고그래서 저렇게 모았던거에요
방법아시는분은 제발 댓글 부탁합니다....

++)많은분들이 그돈 단념하라고 말씀해주셨네요...
일단은 제가 지금 정말 저 400만원 때문에
지금 그 생각밖에 안듭니다..

나름 제가 처음으로 번돈이고 그래서
의미가 좀 다르잖아요..근데 그게 저렇게 사라졌다는게...
진짜 휴일에도 안놀러가고 야간편의점했는데...진짜...
미치겠네요 너무 억울해서 진짜....
진정하고 댓글들 다 읽어보고 방안생각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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