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택시기사가 저 무시한거죠?

요즘 부산에 와서 매일 병원에 병문안 가고 있어요.  
짧은 거리지만 매일 택시 타고 가는데,
오늘 셀폰만 보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차가 튀어나왔는지 기사분이 클랙션을 신경질적으로 누르는거예요.
저는 셀폰 보고 있었기에 놀라서 작게 비명을 질렀는데,
기사가 '운전 안하시죠?' 이러는거예요.

제가 좀 많이 동안인데(50대 중반)  기사분은 40대 정도였어요.
보통 승객이 놀랐다면  '많이 놀라셨죠, 갑자기 튀어나와서 클랙션 울렸어요..' 이래야 하지 않나요?
암튼, 저에게 '운전 안하시죠?'하는 말이 기분 더 나빴어요.
저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겠다,  '운전은 지긋지긋하게 많이 하죠, 지금 여기 방문해서 편하게 택시타니 좋네요'
이랬어요.
'처음 운전 시작할때 동네가 시장통이라 아무리 복잡하고 좁아도 운전, 주차 귀신같이 하게 됐다.
그런데 나중에 신도시 살게 되니 운전 편하게 하나 싶었는데
외국 가서 살게돼서  고속도로만 몇시간씩 운전하니 정말 지긋지긋하다.'
이랬더니  댓구도 안하고 가네요.

택시기사가 저 아줌마라고 무시한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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