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이 강아지를 주워 왔어요.. 후기

제가 도저히 못 키우겠다고 하니깐
남편이 당근에 올렸더니 3시간만에 여러분이 키우고 싶다고 챗을 주셨어요.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생후 2개윟 추정이고
온순하고 아주 눈망울이 귀여운 강아지에요.

저도 금방 거래가 성사될 줄 몰랐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아프네요 ㅠ
쳇 주신 분께서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시골에도 6마리를 키우고
본인 집에도 한마리를 키우는데 외로워 해서 마침 잘 됐다고..
강아지 너무 좋아하고 정성껏 돌봐주신다고 했어요
이후에도 계속 챗이 옵니다. 강아지 데려가고 싶다고요.

딸이 알바하다가 점심시간에 밥도 안 먹고 집에 왔더라구요.
며칠 짧은 시간인데 남편, 아이들까지 강아지에게 마음이 뺏겼네요 ㅠ
제가 일 다녀온 사이 남편이 산책 시키고 똥 치우고 밥 주고요
새 주인에게 가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을 거 같은데
슬퍼할 딸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ㅠ
저희집보다는 강아지가 새 주인 만나서 잘 지낼거 같아요

걱정해 주시고 댓글 남겨주신 82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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