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베스트에 아는 언니가 못생겼다고 했다는 글 읽고

베스트글에 같은 아파트 언니가 못생겼다고 했다는 글
보고 생각나는 옛날이야기




친구가 다니는 기획실에 놀러오라고 해서 갔는데
실장님이 정말 잘생긴거에요.
말이 없고 과묵한데 가끔 툭 뱉는 말이 재미있는
되게 매력적인 남자란 소리는 익히 친구에게 들었었고
게다가 얼굴도 잘생겼으니 제가 얼마나 설렜겠어요.
암튼 그 과묵한 사람이 그래도 자기 직원 친구라고
일부러 카페 가서 직접 커피도 사다주고 친절히 대해줘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게요!
그러다 하루는 친구가 제 사무실에 놀러왔다가
제가 그 실장님에게 관심있는걸 알고
괜히 한번 떠보려고 사무실로 전화해서
실장님 저 친구 사무실에 놀러왔는데, 기억나세요 00이?
라고 하니 어... 아, 키 크고 못생긴 친구? 라고 ....
친구가 당황해서 얼른 스피커폰을 끄는데
제가 순간 욱해서 미친놈!이라고 냅다 소리를 질렀어요.
그래서 그날부로 저는
키 크고 못생기고 욕 잘하는 친구가 됐어요.

뒤에 이야기가 더 있는데 지금 너무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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