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학동창에게 다단계 권유( 강요) 받아 본 분 계세요?

25년만에 과 동창들 단톡방이 열렸어요.

대학 발전 기금 강제모금까지는 그러려니 했어요.

몇몇이 분위기 강압적으로 주도하는 것도 본인들 이득때문에 그러는것이라 보였어도

그마저도 다 이해가 되었어요.

그런데 주소록 모집한다고 집 주소까지 적어달라고 해서

적어줬는데

이걸 총동창회 제출한다는 거에요.

아뿔사 싶어서 제 주소는 빼달라고 했어요.

저희집 주소가 강남에서도 꽤 비싼 아파트에 속하고 대형평수라 

귀찮을 (?) 일이 생길것 같아서요.

그리고 뺐다고 답이 왔고 안심을 했는데.

얼마후에 저희 동기에게 개인톡이 왔어요.

너무너무 반갑더라구요.

저랑 학번이 가깝고 그래서 요새말로 팀플같은거 자연스레 4년간 같이 했고

진짜 듬직하고 의젓하고 

교수님들도 칭찬 하고..

교수님께 칭찬받아서 시기질투 전혀 안 생기는 그런 동기였어요.

그래서 반가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갑자기 다단계 물건을 사라는 거에요.

본인은 다단계 등급 어디에 속한다면서요..

그러면서 네가 사는 강남에서도 이 물건들 많이 쓰는거 보지 않았냐
너만 없을거라고 너도 어서 골라보라고 ㅠㅠ

와..진짜 
멘붕 그 자체네요..

남편도 벌이는 적어도 안정적인 직장 다니는걸로 알고 있고

그 동기도 그럭저럭 직장생활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혹시 내가 사는 곳은 어찌 아나 싶어 웃으며 물었더니

이동기가 어떻게 얻었는지 과동창들 주소를 다 받았다네요.

여기서 또 멘붕이고요.

도대체 25년 세월이 어떻게 흘러갔길래 저런 변화를 가져오게 했는지

너무 많이 씁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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