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살 맛이 안 납니다……..

회사에 친한 동료가 있어요.
남편하고도 셋이 같이 식사도 여러번했었고
어찌어찌 잘 맞는 동료예요. 애가 워낙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성격이예요. 잘 맞춰주기도 하고 외모도 준수하고.
남편과 연말에 일본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어제 셋이 밥을 먹다가.
남편이 불쑥 같이 가실래요?
그 애도 바로 받아들이고.
저도 분위기에 그러자 된 거 같아요.
그러고 그 자리에서 비행기표 알아보고 했는데 순간
그러고보니 이 새끼 나랑 상의도 없던 일을 이런 자리에서 쉽게 제안하고 결정해 버리네 ? 싶어서
헤어지고 집에와서 벌컥 화를 냈어요.
미안하다 하네요. 그렇죠 미안하다 하죠.
셋이 가는 거? 크게 불편할 사이도 아니예요.
그런데 지가 왜 가자해요? 미친 욕이 나오는 인간 누구한테 쪽팔려서 말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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