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찬바람이 불면

늦여름과 초가을이오면 마음이 붕떠요
집에있기싫고 밖으로 나돌아다니고싶고
사는게 허망해요
30년전업주부로 정말알뜰하게 김치한번
사먹지않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가진건
달랑 집한채 4~5년전부터 남편이 카드값
도 못막아줘서 알바자리도 알아보고
하다가 요즘은 고정적으로 서너시간일을
하고 있어요
사업잘나갈때 남편은 여자에 골프에 여행에
할건다하고 다녔고 나는 돈한푼 함부로않
쓰고 모았다가 남편 어려울때 도움줬고요
이시기에는 그동안 못쓴거 억울해서인지
저도마냥 쓰고다니네요
평상시 제가 아닌거죠 왜이럴까요
친구는 가을 우울증이라는데 여기서보면
우울증은 아닌거 같고요
저는 밖으로만 나가고 싶으니까요
이게 겨울이오면 다시제자리로 돌아와요
매년 반복되는거 같아요
내가 바보같이 살아와서 후회되고 내자신이
가엾고 불쌍해보여서 한없이 서글퍼요
내가좋아서 그리살아왔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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