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쇼핑이 노동이에요

거의 매일 뭔가를 사는 것 같아요...

휴지 떨어지면 휴지 사야죠
샴푸도 사야 하고
고무장갑도 쓰다 보면 구멍나고

식재료는 또 식재료대로
달걀도 사고 우유도 사고 두부도 사고
고기도 사고 생선도 사고
채소도 과일도...
밀키트도 사고
한달이나 두달마다 쌀도 사고

주로 온라인에서 사는데 채소나 고기 등은 동네에서도 자주 사고요 동네 물가가 더 좋아서요

애 크면 애 옷도 사줘야지
애 옷은 애 옷대로 사이즈며 디자인이며...
하... 내 옷도 귀찮아서 안사는데 학교 다니는 애 옷은 안 살 수도 없고...

저번에는 여름 이불이 변변찮아 여름 이불도 골라서 사고

아무튼 매번 뭔가를 사요
생필품인데 주로... 아무튼 이것도 그냥 살 순 없으니
열심히 골라야 하는 것도 있고
가격비교도 해야 하고 ㅠㅠ

진짜... 쇼핑 너무 귀찮고 고되어요

진이 빠져서 제 거는 거의 안사다시피 해요
안산다기보다는 안고름

옷도 화장품도 쓰던거 떨어지면 똑같은 거 사는 수준
어딜 가서 뭘 고르고 발라보고 입어보고...
이미 생필품 사는데 지쳐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들어요

이와중에 남편이 팬티와 양말이 떨어졌다며...

남편옷 골라 사입히는 건 애저녁에 관뒀고(맞벌이임)
그러면 적당히 알아 사입어야지 웬 팬티고 양말이냐
당연히 거절...

제가 뭘 많이 사는 것도 아닌데 내것만 사는게 아니라
집에 있는 걸 다 사야 하니 걍 쇼핑이 노동이 됨
세제도 쓰다보면 없으니까 또 사놔야 하고 뭐 이런 거요...

뭐 사야 되는 게 생각나면 설레는 게 아니라 피곤하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