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자주가는 근처 아파트를 도는데
아파트 건물 뒷베란다쪽으로 갔어요
거기도 다니던 길이구요
거긴 잔다가 아니라 그냥 흙만 있어요
신나게 냄새맡다가 뒷발을 털길래 봤더니
흙이 한가득 덩어리로 붙어있고
처음엔 껌인줄 알았는데 껌은 아니예요
달달한 냄새는 나는데 꼭 설탕을 녹여서 끈적해진
덩어리가 발바닥 전체에 붙은 느낌
대충떼고 산책 마치고 집에와서
따뜻한 물로 녹여가며 하는데 안떨어져서
가위로 털을 잘라가며 하고
일단 털을 말렸는데 몇시간 지난 지금도
뒷발 한쪽은 좀 덜한데 한쪽은 발가락이 다 붙어있어요
도데체 이게 뭘까요
껌이라면 덩어리만 떼면 되는데 이건 덩어리도없고
발바닥 패드 전체가 끈적이고 발가락도 다 붙어있고
따뜻한 물에도 안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