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과 있으면 제가 더 나쁜사람이 돼요~

결혼 20년이 되었고, 최근에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어요.
이혼위기는 2번 정도 있었는데, 아이가 있어서 극복하고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요.

저는 다행히 제 일이 있고요.
주말에 남편을 만나면~  남편 자체는 나쁜 사람이 아니지만 저와의 관계에서 마음에 들지 않아 
시댁행사라든가~  바쁜 일들이 있으면 더욱 밉고 화가나요.
남편이 겉으로 보기에는 직장있고, 외모 괜찮아요. 하지만
남편으로서 아내를 챙기는게 전혀 없고, 물론 스킨십 섹스리스(결혼 3개월 이후 쭉)
그러다보니 내가 믿고 의지하는 남편이라기보다는 육아공동체 동반자 느낌이에요.
주말에 각자 자기할일을 하면 미움이 덜하지만, 시댁행사가 있어 피곤하면
남편에게 섭섭해서 막말을 하게 되고, 서로 맞지 않는 사람과 결혼해서 서로 힘들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시댁일들도 싫고, 시댁에서의 제 모습은 무능력해요(요리도 못하고 낯설고요)

솔직히 지금 이혼하자니... 억울해요.
시댁일들(제사, 명절, 김장, 대가족이라 행사가 많아요.  전 핵가족이고요)로 참고 인내한 시간이요~

남편이 떠나고, 회사에 오면 다시 마음의 평온이 오면서 제 자신이 괜찮게 느껴져요.

남편과 있으면 난 나쁜 사람이 된듯 싶고,
헤어져 있으면 좋은사람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나쁜 사람은 아닌 생각이 들어 마음이 평온해요.

이런 관계를 어쩌야할지~
서로 독이되는 관계... 그만 헤어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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