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목포여행 진행중...후기입니다

아침에 srt타고 목포 가는 중이라는 글 남겼어요
출발은 좋았는데...

도착해서 예약한 시티투어 버스를 무사히 탑승했어요
중장년층 예약자 분들이 반정도 타셨더라고요
저희 마흔 중반 부부인데 저희가 제일 막내네요 ㅎㅎ
젊은 분들이 없는게 의아했어요
저흰 좀더 젊을때도 시티투어 여행 좋아했는데...

여튼 9시 반에 해설사님 설명 간단히 듣고
시티투어 일정대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앞전에 목포후기를 너무 잘 써주신 분이 계셔서
제가 따로 쓸만한 것은 없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 위주로 쓸까해요

일단 목포 도착하고 투어 시작하면서 목포의
마을과 도시를 보는순간 이십여년전 전주에서
학교 생활하던 때가 생각날 정도로 목포의
도시는 옛 모습이 가득합니다
그 첫인상이 낯설지 않아 좋았어요
70~80년대의 모습이 가득한 도시.
아기자기한 집과 골목길.
산아래 높은 지대를 다져 집을 짓고 지대가 높은
집과 마을을 걸어 다니며 힘들게 생활했을
주민들께는 죄송하나 대한민국에서
70~80년대를 유지하는, 그 모습을 볼수 있는 곳이
이곳이 유일한 것 같아 그게 참 좋고 아련했어요

어쩜 그 좁고 높은 골목. 골목 길이라니.
근데 그게 참 너무 이뻐요.
참 어찌 이리 높고 바위 아래 이리 마을을 이뤘을까.

시티투어의 매력이 해설사님의 깨알같은 설명을
듣고 함께하니 두배로 보이고 듣는것도 많은게
장점이긴 하나
시간이 각각 정해져 있으니 여행 스타일에 따라
아쉬움도 생깁니다.

일단 목포의 역사 기념관이 보수를해서 아예
개방이 안되는 곳이 있거나 외부예서만
관람 가능한 곳이 있었어요
그런 관계로 일정이 살짝 바뀌었는데
그때문에 저희 일정도 완전히 꼬였죠

원래 일정대로면 저희는 자연사 박물관에서
투어종료하고 건너편 해양문화연구소에 들러
관람하고 갓바위를 거슬러 평화광장예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이동 예정이었고 그렇게 계획을
세웠어요

시티투어 동선이 그렇게 진행이기도 했고요
(김대중대통령 기념관-자연사박물관-갓바위-
수산시장-목포역)
원래 주간시티투어 일정 후반부가 이랬기에
거기에 맞게 저희 여행 일정과 숙박을 다
계획하고 예약했는데

근대사기념관2가 보수 관계로 아예 투어에서
빠졌고 그 시간 텀을 메꾸고자 후반부 일정을
아예 반대로 바꿨더라고요
여기서 1차로 좀 아쉽고 불만이 생겼어요
저희처럼 시티투어 주간 일정을 기준으로 여행을
준비한 사럼은 일정이 바뀌니 동선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립니다.

개보수 관계로 관람이 힘든 장소가 생기면
차라리 잔반부 투어 장소에서 시간을 오분이나
십분씩 여유를 줘서 더 구석구석 여유롭게
살펴보게 하고 후반부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일정은 일정대로 뒤집어서 진행하고
자연사 박물관은 솔직히...
어린 자녀들이나 학습하기는 좋을지 모르겠으나
이번 시티투어 탑승자 분들은 거의 안가셨고
저흰 가긴 했는데 불만족 스러웠어요
원래 일정대로면 역서 투어 끝내야 하는데
투어 루트가 바뀌어서 김대중기념관도 못가고
끝낼수가 없어 다시 버스 탑승했고요

김대중기념관 가서도 해설사님이 바로 영상실로
유도를 하셨는데 이미 방송에서 여러번 본
방송을 다시 보는 결과 밖에 안됐으며
저희는 박물관이나 기념관에 가면 좀 설명서도
보고 전시품도 잘 살펴보고 관람하는 스타일인데
자유시간이 너무 짧으니까 이건 수박 겉핧기 식.
이런 짜임이 너무 아쉬웠어요
시간을 좀 오분 십분이라도 여유를 주면
더 알차게 관람이 가능할텐데 시티투어의
성격상 그게 힘들다고 해도 박물관이나 기념관에서
너무 이도저도 아니게 시간에 쫒기듯 재촉하니까
이건 본 것도 아니고 안본것도 아니고..

전반부에 투어 일정에서 빠지는 부분이 있으면
적절하게 시간 배분을 해서 다른 투어 장소를
조금이라도 여유있게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았겠다. 싶었고요

두번째로 식당.
아...정말 참 어이 없엏습니다.
해설사님 추전?이라 해야할지 여튼 투어 특성상
같이 움직이는게 시간에 도움이되니 해설사님
추천 식당으로 갔어요
식당인줄 알았죠
미식문화갤러리? 괜찮다는 해설사님.
식당인줄 알았는데 하차해서 가다보니
웬 창고건물로 들어가는데 이건 식당도 아니고
카페도 아닌 정말 이도저도 아닌 창고에
뭔가 준비되지 않은.
텅빈 공간에 테이블만 주륵 늘어놓고 투어
방문걱 전용인듯한 느낌.

1인 12,000 원 이라는 식사는...
개인 식판에 국밥 반찬과 손바닥만한 작은
생선구이가 나오는데
반찬은 미니종지에 딱 한젓가락씩.
저, 어지간하면 잘 먹는 사람인데 12,000짜리
음식치곤 정말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공간이라도 식당답던지.
내부는 텅 빈 공간에 식탁 의자만 있고
주로 음료만 대충 파는 곳 같은데
거기다 12,000원짜리 식사메뉴 하나 끼워놓고
반찬도 한젓가락 시금치 세줄기 풀치인것 같은데
꼬리끝부분 형체도 잘 안보임. 생채 여섯줄기정도
미나리 초무침한젓가락. 무슨 식어빠진 튀김인데
손가락 길이와 굵기. 뭔맛인지 모름
무슨 생선국조금.

정말 점심 너무 어이 없었어요
차라리 백반식당을 주선하던지.
아님 짜장면을 먹던지..
다들 좀 황당한거 같은데 그냥 넘기는거
같더라고요

원래는 내일 해성케이블카 타는 일정이었는데
시티투어 꼬이면서 어쩌다 해성 케이블카도
탔는데요

음...

해상케이블카 타실분들
낮에 말고
차라리 저녁 석양보면서 타고 고하도 갔다가
잠깐 산책하시고 야경 보면서 북항으로
돌아 오시는걸 백만배 추천합니다
케이블카 기대했는데 낮에는 저흰 그냥 그랬어요

해양문화연구소를 꼭 가고 싶어서
원래 오후 일정에 넉넉하게 계획했는데
투어일정 꼬이면서 케이블카 타고
늦을까 했는데 택시타고
급하게 이동해서 박물관 둘러봤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한시간 반정도 둘러봤는데도
특별전을 못봐서 살짝 아쉽지만
기획전시가 아닌 상설전시의 모든 것을
세세히 천천히 둘러봐서 정말 좋았어요

저녁은 마땅히 먹을게없어 닭갈비 먹고
숙소에들어와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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