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꿈이 참으로 현란한데요...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기상하자마자 하는는 일이 꿈을 기록하는거라더니,

저의 꿈은 매일은 아니지만 참으로 화려합니다. 오감을 다 느끼고 내용도 신기해요.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십여년 전부터 남편에게 꿈얘기를 해 주면 옛날에는 다~ 개꿈이야 그러더니 요즘엔 기록해보라고,

참 신박하다고 그러네요.



저도 꿈을 애써 외면했던 이유가 우울증으로 20대 말부터 정신과에 다녔는데 의사가 그냥 뇌에 정보가 뒤죽박죽 얽혀있는데 의미없이 꿈으로 보이는 거라고 자신은 환자가 하는 꿈얘기에 아무런 의미도 안 둔대요.



오늘 새벽에 꾼 꿈은, 제가 소총으로 집단 난사당하는 무리중 하나인데 이들은 좀비화되어 다시 샬아납니다.

기전은 모르지만 물 한바가지를 퍼부어버리면 이 존재들은 녹아 버리고 , 살아나려면 이슬같은 물 10방울 미만을 몸에 맞으면 됩니다.

맞은 물방울 수 만큼 생활력을 얻고 부활되는데, 쉽지않은 것은 물방울이 직경 1.5cm 정도의 회전 칼날(주방용 믹서기 칼날모양)이 되어 살은 도려내는 아픔을 소리내지 않고 견뎌 내면 그만큼의 힘을 얻습니다. 게임도 안하는데 ...

우와.. 진짜 아팠어요.

죽었다가 몆 번이나 살아나는데 그 때마다 꿈에서 살이 몸 여러 군데에서 베이는 느낌을 느끼느라 힘 들었어요.



여기까지는 자학 꿈 같은데 , 그 다음 부터가 엥? 하는건.

좀비임을 숨기느라 피 묻은 옷을 바꿔 입으러 잠입한 집이

부자라 온갖 명품 컬렉션이 다 있네요.

마침 주인 아주머니가 50대 후반이라 거기 옷은 너무 노티나고 그 딸아이 옷들을 시도하지만 사이즈가 안 맞아 분노하는.. 뭐 이런 병맛인데,

제가 거기서 보석, 가방등의 하이엔드급의 컬렉션을 보는데

설정이 수십년간 계속 만들어지는, 말하자면 까르티에 탱크 디자인이나 티파니 육지 다이아처럼 많이 알려져 있는 보석 디자인이라는 설정인데 꿈에서 깨서 생각해 보니 본적이 없는거였어요.

그런데 너무나 선명하게 아름다운 보석,가방, 옷...

진한 와인 빛의 화려한 보석함의 매끈한 촉감도 느껴졌어요.



침대 옆에 스케치북 두고 그림 그려놔 봐야겠어요.

스토리는 10배 더 긴데 남이 보면 개 꿈 같을것 같네요.



꿈을 곱씹다 현타가 오는 점은 물도 닿으면 안 되서 얼굴은 지저분하고 좀비설정이라 얼굴 상처등이 곪아 있는데

보석을 껴보고 챙기고 옷을 갈아 입고 있었다는 걸,

꿈 깨고 한 시간 지나서 알았어요.



남면이 묻대요,.. 결론이 뭐야?

결론은 없었는데 남편이 물으니 지어졌어요.

더 늙기 전에 보석 사러 가야겠다고 나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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