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오는 곳이예요.
올해만도 4번째
작년에도 계속 왔었고요.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오늘은 밥먹고 배도 부르고 해서
산책겸 산에 올라갔는데
산밑에 개두마리가 있고, 목줄하고요.
그옆에 딸기 프라스틱 그릇에 새끼강아지가
5마리 정도 엎어져 있는데
한세마리 정도는 움직이는거 같고
두마리는 움직임 없고요.
밥그릇은 말라 있고 물만 있어요.
보는데 너무 맘이 심란하고
어머 어떻해...
그냥 내려 왔어요.
앉아서 우리 먹는거 갖다줘봐야
한끼나 해결 할거고
그담에는 어쩔
내맘만 불편하면서
에이 모르겠다 앉아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면서 차양막이 쓰러지고
냄비가 엎어지고 그안에 내용물이 쏟아지고
이런 상황도 처음, 너무 놀라서
쏟아진 고기들을 줏어 들고, 이게 뭐지 하면서
싸온 국수를 들고
또 올라 갔어요.
갔더니
밥그릇에 사료가 있고
강아지는 정리(?) 되서 4마리 있고
가지고간 먹거리 주고 내려 왔는데
그나마 맘이 편해 졌어요.
순식간에 일어난일들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