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같이 할 친구들도 없고
집에 와서 가족들한테 하자고 졸라요.
어른들한테는 세상 재미없는 일이긴 하죠.
남편도 절대 안해주는데 제가 좀 해주라고 잔소리해서
겨우겨우 한 판 해준다고 앉아서는…
애가 가진 카드가 훨씬 유리한 카드라서
자기는 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이건 자기한테 백프로 불리한 패라서
게임을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다고 승질을 내면서
중간에 판을 엎는거에요.
카드를 처음부터 이상하게 분배했다고.
반칙이라고.
한 번 져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매 번 저래요.
애한테 안이기고는 직성이 안풀립니다.
애는 십년 인생 아빠한테 단 한 번 이겨본 적이 없어요
가위바위보 오목 체스 보드게임 등등등
진짜 화딱지 나요.
애는 아빠한테 카드 분배 이상하게 했다고
혼나고 울고 게임 한 판 같이 안해주고
중간에 안한다고 판 뒤집어엎어버리고
그러고는 팬티 바람에 벌렁 드러누워 티비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