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유방암이라고 하네요

재작년 유방 초음파 엑스레이 모두 찍었는데 깨끗하다고 했거든요
근데 올해 건강검진 결과 암이라고 하네요
모양이 안좋은 결절들과 미세 석회화... 조직 검사 결과 암
여름에 집에 일이 많아 좀 힘들었는데 림프가 부어서 항생제 먹었더니 바로 나았었는데 
혹시 림프절 전이까지 된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정확한건 수술 들어가봐야 알겠지요

40대 싱글이고 부모님 두 분 다 암 이력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덤덤해요
슬프기 보다는 암 수발 여러 번 해봐서 과정은 다 아는데 마음이 답답하네요
연세 많으신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또 직장 일이 많은데 스케쥴 조정은 어떻게 해야 할지
금액은 상관 없으니 누가 보호자로 좀 따라 다녀 줬으면 좋겠는데 사람 구하기가 불가능할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심란하게 느껴져요

어차피 몇 년 후면 폐경이고 출산은 저랑 상관 없으니 
이번 기회에 자궁이랑 난소도 제거할까 싶은데 어떨까요?
유방암이면 난소암 확률도 올라간다는데 평생 걱정하며 관리하는게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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