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끄러움이 없는 시어머니

원래도 만남이 길어지면 이말저말 말실수 대잔치 알아요.
1년 지나도록 얼굴 안뵈니 좋기는 한데 한쪽으론 불편하더라구요. 친정가는 길에 들러 점심먹자고 제가 제안했어요.
자랑이 일상의 낙인데 자랑꺼리가 없어요.
자식들이 어디내놔도 어디하나 안빠지게 키워놓질 못하셔서요. 그러니 자랑거리를 만들려서 노력하십니다.
골프 배워라. 겨울엔 스키타러 다녀라...
추운거 싫다. 더운거 싫다 그때마다 싫다 강요하지 마셔라 거절했구요.
니네 건물 있으면 좋겠다 노래도 몇년전부터 부르시다가 제가 친정재산에 관심갖지 마시라 하고 난 다음 난리가 난 뒤 2년 발 끊었다가 잠잠했었어요.
이제 결혼 9년 되어가니 대놓고 드러내시네요.
건물 하나사라. 우리가 돈이 어디있냐 하니
친정 잘 사니 친정에서 해달라고 해라 하시네요.
그러면서 아들 눈치. 말없이 고개박는 남편.
4년전에는 딴데서 자랑하시다 걸려서 난리쳤었는데 바로 그러면 남편이 그럴꺼 같아서 애써 참고
이사람 처가덕 보는거 싫어하니 그런 얘기 마시라 하고 왔는데 곱씹을 수록 화나요ㅠ
남편은 시어머니가 저러는게 너무 챙피해서 안데려가는거라 그러고. 그런모습 보니 딱하고...
한번만 더 그러시면 그 땐 확 들이받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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