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애들 방 너저분하게 쓰는거보면 어릴땐 그게 이상해보이지 않나봐요

제가 어릴때 그랬거든요
부모님이 같이 자영업을 해서 집이 늘 지저분했어요
아빠가 집안일을 돕지 않으니 집이 지저분한건 당연하죠
엄마혼자 살림을 하는데 정리까지 할 시간이 어딨겠어요
늘 지저분한 집이 익숙해서 거슬린다는 생각도 못했어요
한번은 집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오빠가 폭발한거예요
같이 집 좀 치우자고
빨랫감 자리를 어디에 놓는게 정상이냐며 저한테 물어요
응? 빨랫감 자리가 어디지
집에 세탁바구니가 없어서 늘 세탁기가 있는 화장실 문앞에 던져둔거예요
그게 문제 있다는걸 그때 깨달음
세탁바구니가 없는데 어디에 놓으라는거지
지금같으면 하루도 못견딜 일인데
아마 지금 우리 애들 지들 방 지저분한거 못 깨닫는게 저 어릴때 생각하니 그럴수도 있나 싶어요
그래도 치워주고 싶지 않지만
고3애 수능 끝나면 책이랑 종이를 몽땅 버려야하는데 3년치 쌓인걸 버리게 냅둘지 모르겠어요
한쪽 구석에 책 탑이 쌓여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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